겨울철 안구건조증 관리방법
  • 날짜
  •   :  2006-01-04
    눈물은 눈에서 윤활유와 같은 작용을 하고 있읍니다. 이러한 눈물이 부족해지면 눈이 뻑뻑한 기분이 드는 정도에서 부터 심하면 검은 눈동자가 헐게 되는 등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렇게 눈물이 적게 분비되는 질환을 안구건조증이라 합니다.

    간혹 눈이 건조하거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시는 많은 분들이 생리식염수를 점안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눈물을 그냥 ‘물‘과 비슷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① 물: 눈물 중 가장 많은 부분은 눈물샘에서 나오는 <물> 성분인데, 그 안에는 단백질, 면역성분, 영양소, 산소 등 눈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데 필수적인 성분들이 녹아있습니다
    ② 점액성분: <물>을 눈에 접착시켜주고 눈의 구석구석까지 골고루 펴지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③ 지방성분: 눈의 가장 바깥부분인 지방성분이 막을 형성해서 눈물이 잘 마르지 않게 보호합니다

    이 3가지 성분 사이에 균형이 잘 맞아야 눈물은 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리식염수를 점안하게 되면 이런 눈물의 구성이 깨어지게 되고 영양소와 같은 중요한 성분이 씻겨 나가게 되며, 생리식염수 안에서 잘 자라는 병원균까지 점안하게 되므로, 잠시 점안하는 순간 시원한 느낌 외에는 오히려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목욕만 하면 눈이 충혈되고 염증이 생기시는 분들도 많은데, 같은 이유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 증상 : 안구가 뻑뻑하거나 이물감, 가려움, 작열감, 머들머들한 느낌, 따가움, 찌르는 느낌, 눈이 무거운 느낌, 충혈, 실같은 눈꼽, 피로감, 독서나 TV를 오래보지 못하는 증상, 시리거나 뜨기가 힘들어지는 느낌, 속눈썹이 눈에 자주 들어가는 현상, 침침하게 잘 안보이는 현상, 햇빛아래서 눈이 부신 느낌 등이며,
    눈이 건조해서 눈물이 충분히 눈을 보호해 주지 못하면 여러 가지 형태의 염증이 눈에 생기게 되고, 눈물 속의 면역 성분도 감소하여 충혈과 함께 눈곱이 자주끼께 되고, 여러 가지 병원균들이 많이 자라게 되어 대부분의 불편한 증상이 생깁니다.

    또한 눈물이 없어 정상적인 굴절 작용이 안 되므로 시야가 흐려지기도 하며 각막궤양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공기가 건조한 겨울철에 심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며, 어떤 경우는 오히려 눈물이 많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눈물이 적어 눈이 자극을 받으면 눈물샘을 자극하여 눈물을 왈깍 쏟아내기 때문입니다.
    눈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안과를 찾는 분들은, 눈의 염증으로 인해 아무런 기능이 없는 ‘물’로만 된 눈물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이 눈물은 눈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자꾸 닦아내야 하는 불편만 있습니다. 즉, 눈에 도움이 되는 눈물은 단순한 ‘물’이 아니라, 눈이 평소에 머금고 있는 ‘3가지 성분이 잘 갖춰진 눈물’인데, 이것이 충분히 많고 기능이 좋아야 합니다.

    안구건조증이 비교적 심하지 않을 때에는 눈을 감거나 잠을 자고 나면 눈의 피로가 풀리는 경우도 있지만, 좀 더 심해지면 잠을 잘 때 눈물의 분비량이 적어 오히려 아침에 일어나서 더 불편한 경우도 많습니다.

    ■ 원인 : 눈물의 분비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적으로 감소하며, 4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건성안이 급격히 증가하며 특히 폐경기 여성에 있어서는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호르몬에 의해 자극되는 눈물샘 조직의 분비기능 약화로 건성안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외 원인으로는 예를 들자면, 심한 결막염을 앓은 후, 화학물질에 의한 안외상후, 각막염을 앓은 후, 만성결막염, 특정한 약물복용, 환경오염으로 인한 자동차 매연가스, 건물신축시 사용되는 유기용제, 라식라섹수술후, 에어콘, 난방시설등이 잘된곳에서 일하시는분 등이 있습니다.

    ■ 안구건조증에 대한 치료
    ① 치 료 : 약물요법 - 가장 보편적이고 간편한 방법은 모자라는 눈물을 외부에서 보충해 주는 것으로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인공 눈물은 장기간 점안해도 별 부작용이 없으며 물약, 젤리, 연고 등의 형태로 많은 종류의 인공 눈물이 있는데, 증상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됩니다.
    간혹 인공 눈물에 포함된 보존제 성분에 자극성이 있는 사람이 있는데, 이럴 경우는 최근 개발된 보존제 성분이 없는 1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결막염, 각막염, 눈꺼풀염 등이 동반된 경우는 이에 대한 염증 치료도 병행해야 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인공 눈물은 규칙적으로 자주 넣어야 하는데, 불편을 느낄 때만 넣는 경우에는 효과가 잘 안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② 수술요법 - 건성안이 심하여 인공 눈물의 점안만으로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에 눈물이 정상적으로 빠져 나가는 구멍인 눈물점을 막는 방법으로 누점 폐쇄술이 결정적인 치료라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시적으로 흡수성 재질인 콜라겐으로 만들어진 누점마개를 삽입해 보아서 효과가 있으면, 영구적으로 녹지 않는 실리콘 재질의 마개를 삽입합니다. 아주 드물게 눈물마개 삽입 후에 오히려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는 다시 빼주면 됩니다.
    중년기 여성은 여성 호르몬 보충요법을 받는 것이 좋으며 건성안의 원인이 되는 약물을 남용하고 있다면 사용을 중지해야 합니다.
    그 외에 레이저나 전기소작기로 눈물점을 막을 수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부작용이 있을 경우 다시 원상 복상하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시술 전에 충분한 검토 후에 행해져야 합니다.

    ③ 염증에 대한 치료: 염증에 대해 치료하면 현재 환자분이 가지고 있는 불편함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염증치료는 염증의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양합니다. 따라서 상태를 잘 관찰하여 환자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과 약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속눈썹 주위의 눈꺼풀에 균이 자라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치료 및 세척이 필요합니다.
    주변환경의개선, 염증과 건조의 원인이 되는 주변환경을 개선시키는 것은 염증의 발생빈도를 줄이는데 중요한 요소이고, 수건과 화분을 실내에 두는 방법 등이 유용합니다. 특히 건조한 계절과 냉방 혹은 난방이 잘 되는 곳에 거주할 경우 습도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④ TV, 컴퓨터, 독서는 연속으로 너무 오래하지 말고 중간중간 잠시라도 눈을 감아 눈을 편안하게 하여 주십시오. 또한 집중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눈을 깜박이지 않게 되므로 의식적으로라도 눈을 자주 깜박여서 적은 눈물이나마 골고루 눈에 퍼질 수 있게 해 주십시오.
    ⑤ 실내 환기를 자주 해서 실내의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해 주십시오.
    ⑥ 겨울철 사무실, 집안실내에 공기청정기나, 가습기로 습도에 신경써 주십시오.
    ⑦ 헤어드라이어의 바람이 절대 눈에는 닿지 않게 주의해 주십시오.
    ⑧ 머리염색, 헤어스프레이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⑨ 컴퓨터 모니터는 눈보다 낮아야 눈물이 적게 마릅니다.
    ⑩ 외출하거나 운전을 할 때에는 선글라스같은 바람막이용 안경이 도움이 됩니다. 이때 가능하면 안경알이 클수록 더 좋습니다.
    ⑪ 염증이 있는 경우 눈화장을 일시적으로 중지하십시오.
    ⑫ 라식과 같은 시력교정수술 후에도 안구건조증은 잘 발생하니 경과 관찰 및 눈 관리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라식수술 후 일시적으로 수술전보다 건조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레이저를 이용한 시력교정수술의 현상입니다.
    라식이나 라섹수술의 경우 각막지각신경손상으로 수술 후 3~6개월정도 건조증이 생기며 그이후 회복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⑬ 수면 중에는 눈물의 분비가 극히 적어지므로 아침에 일어날 때 눈이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인공눈물 연고를 주무시기 전에 사용하면 좋으며, 눈을 뜨기 전 안약을 점안하여 주어도 좋습니다.
    ⑭ 음식은 골고루 드시면 좋으며, 특히 비타민 섭취가 부족하지 않도록 유의해 주십시오. 눈에는 녹색 및 황색(귤 등)의 야채나 과일이 특히 좋다고 합니다.
    ⑮ 염증이 심한 기간 동안은 무리하지 말고 휴식을 취하시고, 잠을 충분히 자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안과에서 기본적인 세극등 검사(안과진료용 현미경)로 눈과 눈꺼풀의 상태, 눈물띠의 크기, 염증의 종류 및 정도를 관찰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눈물의 분비량, 눈물의 기능, 눈물의 구성성분을 검사해 보기도 합니다. 동시에 녹내장, 백내장, 시신경질환 등 환자분들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악화될 수 있는 질환들에 대한 정기검진도 동시에 하게 됩니다.

    안구가 건조하면 염증이 잘 생기게 되고, 또 염증이 있으면 안구가 건조해지므로,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하게 됩니다. 따라서 안구건조에 대한 치료와 염증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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